들끓는 빈대! 빈대 예방 방제하기

최근 국내에 거의 사라졌다 알려진 빈대가 다시 출몰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국내에 많이 발견되던 종이 아닌 다른 종이 발견 되는 것으로 보아 국외에서 유입된 종으로 보이는데요. 서울을 비롯한 지방에서 발견 수가 점점 늘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빈대 예방 방제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빈대란

빈대는 노린재목에 속하는 곤충입니다. 역사 전반에 걸쳐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해충으로 전 세계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유충은 1.5-3㎜, 성충은 약 5-6㎜ 정도 되며, 상하로 납작 눌린 형태입니다. 색은 진한 갈색을 띄며 불완전변태를 하는 해충입니다. 성충은 체중의 최대 6배 이상 혈액을 흡혈하여 체내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노린재와 비슷하게 퀴퀴한 냄새를 풍기는데 침대에 평소에 맡지 못하던 냄새가 풍긴다면 빈대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특이하게도 외상성 사정이라는 방법으로 번식을 합니다. 암컷 빈대의 경우 생식기가 없어서, 수컷은 교미를 할 때 암컷의 몸 아무 곳에 가시가 있는 성기를 찔러 넣어 정액을 주입하여 번식을 합니다. 암컷의 경우 이런 무자비한 번식 방법 때문에 교미시 수컷에게 피해를 입어 수명이 줄어들기도 한다고 합니다.

암수 모두 1주일에 1-2회 흡혈을 합니다. 흡혈을 할 때 모기와 달리 혈관을 찾지 못하기 때문에 마구잡이로 물어 뜯어 혈관을 찾아냅니다. 그래서 모기 물림과는 다르게 물린 자국이 일렬로 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성충의 수명은 온도에 영향을 받는데 18-20℃에서는 9-8개월, 27℃에서는 15주, 34℃에서는 10주 생존 할 수 있습니다. 암컷은 수컷에게서 받은 정자를 보관해 놨다가 알을 낳으며 하루에 2-5개, 2-3일 간격으로 낳으며 일생동안 약 200개를 산란합니다.

[빈대의 생애주기]

성충과 유충 모두 습성이 유사합니다. 낮에는 가구(특히 매트리스와 침대 프레임 사이 등), 벽 틈새 혹은 벽지, 심지어 전등 스위치 안까지 납작한 몸을 활용하여 끼어 들어가 철저히 숨습니다. 그리고 밤이 되면 흡혈 활동을 시작합니다. 사람 외에도 새나 설치류 같은 다른 포유류에게도 붙어 흡혈 행위를 합니다. 다만 먹이가 필요한 경우 대 낮에도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먹이를 먹지 않은 성충의 경우 조건만 맞는 다면 몇 달 혹은 1년 정도 살 수 있지만, 유충들의 경우는 먹이를 먹지 않으면 3-4개월 동안 생존할 수 있습니다.


빈대 물림 인체 영향

현재까지는 질병을 매개한 기록이 없지만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병원균을 보유한 인간의 피를 갓 흡혈한 빈대의 경우는 빈대의 체내에서 생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직은 병원균을 옮긴 사례는 없으므로 이것은 가능성만 존재 합니다.

다만 빈대에게 물렸을 때 빈대의 타액이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물린 강도와 빈도에 따라 반응이 다르나 다음과 같이 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 반응 없음: 항체가 발생하지 않거나 유입된 빈대의 타액이 적은 경우
  • 즉시 반응: 물린 후 1-24시간 동안 반응이 나타나고 1-2일 동안 지속 될 수 있음
  • 지연 반응: 물인 후 1-3일(최대 14일)이후 반응이 나타나고, 가려움 증이 2-5일 정도 지속 될 수 있음
  • 민감성 증후군: 벌레 물림에 대한 불안으로 불면증 등을 동반하는 민감성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음
  • 여러마리에게 동시에 물린 경우
    • 과민 반응이 일어나 고열 및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음
    • 천식유발 및 악화 등 기관지 및 피부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음
    • 긁으면서 생기는 상처에 2차 감염이 일어 날 수 있음
    • 빈혈을 일으킬 수 있음

빈대 물렸을 때

빈대에 물렸다고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수면장애, 아낙필락시스 알레르기 반응, 고열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가려움증으로 긁는 경우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빈대에 물렸을 때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 물린 부위에 냉찜질
  • 극심한 가려움증을 느끼면 병원 내원
    • 처방받은 극소량의 스트로이드 바르기
    • 혹은 항히스타민제를 복용
  • 기저질환자 혹은 영유아, 소아 등은 병원 내원

보통은 별도의 치료 없이도 1-2주 내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빈대 찾기

밤에 수면 중인 사람을 흡혈하기 때문에 침대 등 잠자리 근처에 서식합니다. 납작한 몸을 이용해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틈이 있으면 들어가 철저히 숨기 때문에 만약 빈대 물림이 의심되는 상처가 있는 경우는 이런 틈새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다음의 현상으로 빈대 발견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물린 자국: 모기와 다르게 빈대는 혈관을 찾지 못하여 2-3군데를 연달아 무는 습성이 있음, 일렬 혹은 원형으로 연달아 물린 자국이 있다면 빈대를 의심해 봐야함
  • 작은 곤충 확인: 적갈색의 납작한 곤충이 발견되면 빈대를 의심해야 함. 약충의 경우는 색이 더 옅음
  • 빈대의 흔적: 빈대는 검은 배설물을 배출하기 때문에 매트리스에 검은 색의 이물질이 있거나, 혹은 매트리스를 들었다 내리며 정리하는 과정에서 눌려 흡혈한 빈내가 눌려 죽으면 혈흔이 남음
  • 냄새: 노린재와 비슷하게 퀴퀴한 냄새를 풍김, 평소와 다른 퀴퀴한 냄새가 나면 빈대 발생을 의심해야함

빈대는 어두운 곳에서만 움직이기 때문에 의심가는 상황이 있다면, 불을 끄고 빈대가 있을 만한 곳을 휴대폰 등 라이터를 갑자기 켜서 찾아봐야 합니다. 특히 침대 모서리나 매트리스 사이를 확인해봅시다.


빈대 예방

빈대는 작은 몸을 이용해 옷이나 박스 등으로 옮겨 지는 게 대부분입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 다녀오면 옷이나 가방등에 빈대가 붙어 올 수 있으니 집에 들어가기 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여행을 갔을 때 숙박업소에서 옮겨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숙박업소에 머무는 경우 침대 매트리스 등을 들어 빈대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가방 등에 빈대가 붙어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서 빈대가 보이지 않아도 가방을 침대 위나 바닥에 두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전에 숙박업소의 후기를 찾아봐 빈대가 출현한 적이 있는지 살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행을 다녀왔다면 여행용품은 소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용품을 밀봉해 장기간 보관하거나, 옷가지 등은 건조기를 돌리면 빈대는 사멸합니다.

최근에는 택배상자 등에 빈대가 붙어 오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택배 배달을 받거나 할 때는 빈대가 붙어 있는지 잘 확인해 봐야하고, 빈대의 알 같은 것이 붙어 들어올 수도 있으니 상자는 즉시 분리수거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집안에 오래된 빨래가 바닥 등에 방치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빈대가 이런 장소에 숨어 있는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 항상 집안 청결을 유지하도록 합시다.


빈대 방제

빈대를 방제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일반적인 살충제로는 방제하기가 거의 불가능하여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전문 업체를 부르는 것 입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경우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물리적 방제
  • 화학적 방제
  • 생물학적 방제

모든 종류의 방제 방법을 병행해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물리적 방제

  1. 진공청소기로 청소
    • 청소기로 침대, 매트리스, 가구 등 오염된 모든 곳을 흡입합니다.
    • 흡입한 내용물은 봉투에 넣어 버립니다.
    • 애벌레의 경우 탈피한 껍질 등에 숨어 살충제를 피하기도 하기 때문에 진공청소기로 모든 것을 제거해야함
  2. 고온 스팀으로 분사
    • 빈대가 서식할 만한 가구 틈과 벽 틈새 등을 48℃(45℃가 빈대의 사멸점으로 알려져 있으나 1분 미만으로 사멸 시키기 위해서는 48℃가 적당) 이상의 고온 스팀으로 분사
    • 벽과 맞닿아있는 카페트와 침대 머리맡 부분은 반드시 방제
    • 표면에서 2.5-3.8㎝ 정도 떨어져 있는 것이 적당하며,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면 빈대를 죽일 수 있는 충분한 온도에 이르지 않을 수 있고, 너무 가까우면 제품에 과도한 습기를 주입하기 때문에 곰팡이 등 2차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
  3. 가열된 건조기 처리
    • 오염된 면직물은 뜨거운 물로 세탁한 뒤 50-60℃로 가열된 건조기에 30분 이상 처리하여 방제
    • 63℃ 이상으로 가열된 건조기의 경우는 20분
    • 참고로 세제를 사용하더라도 찬물로 세탁하는 경우 빈대가 죽지 않음

화학적 방제

  1. 빈대 서식지에 살충제 처리(환경부 허가 제품을 사용해야 함)
    • 다만 매트리스나 침대 라인에는 사용을 금함
  2.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를 서식지에 잔류 분무 처리
    • 반드시 제품 별로 사용 용법 용량을 참고하여 사용할 것
    •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가 감소하고 4일이 지나면 살충력이 50%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기간을 확인해 분무 할 것

일부 의견으로는 현재 제시되고 있는 살충제가 빈대에 방제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또한 빈대는 이미 살충제에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 가지 살충제로는 방제하기 쉽지 않아 여러가지의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천연 살충제는 효과가 떨어져 방제에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고, 규조토 가루의 경우는 벽의 틈새 등에 사용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다만 바퀴벌레 등에 효과적이라고 하는 붕산의 경우는 빈대에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연막탄 등을 이용해 방제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방제 효과도 적고 숨어있던 빈대가 연기를 피해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물학적 방제

※ 제품 홍보가 아닙니다.

Aprehend®라는 생물학적 살충제가 있습니다. 백강균(Beauveria bassiana)포자를 이용해 만든 오일형 살충제 인데 물에 희석하지 않고 빈대 출몰하는 곳에 뿌리면, 분사물에 노출된 빈대에 포자가 발아해 4-10일 내에 빈대를 죽인다고 합니다.

백강균이란?

백강균은 하얀색을 띄는 곰팡이인데, 곤충의 몸에 기행해서 번식하는 곰팡이입니다. 이미 농업 분야에서 해충을 방제 하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체에 끼치는 영향이 거의 없습니다. 곤충의 생애 단계 전체에 기생할 수 있고, 몸에 닿기만 해도 번식하기 때문에 곤충병원성 곰팡이로 분류됩니다.

아래는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홈페이지 링크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들어가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다시 말하지만 광고 아닙니다.)

https://www.aprehend.com/


겨울철 빈대

날씨가 추워지기 때문에 빈대가 죽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오히려 겨울에 빈대는 더 왕성하게 번식할 수 있습니다. 추워진 날씨 때문에 대부분의 가정에서 보일러를 이용해 난방을 하며, 실내 기온이 올라가 빈대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입니다.

빈대는 야외에서 서식하는 종이 아닌 실내에서 서식하는 종이기 때문에 야외의 온도는 빈대와 상관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빈대는 흡혈을 하지 않고도 장시간 생존 가능하고, 0℃에도 며칠 동안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번식 속도만 늦어질 뿐 빈대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날씨가 추워졌다고 빈대가 사라졌을 것이라 방심하지 말고 빈대가 발견된다면 반드시 방제를 해야 합니다.


참고

  • 질병관리청에서 배부한 빈대정보집(20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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